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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오타쿠의 인생 첫 해외직구

안하 2025. 5. 5. 00:04

최근 잡게된 장르가 한국에 굿즈가 거의 없더라구요?? (중고샵에서 딱 2개 봄)

당연함. 애니가 10년전에 나왔음. 마지막 단행본이 2019년에 나옴.

 

원래 굿즈 없으면 없는대로 살았는데... 

16년도에 나온 최애캐 피규어가 아주 MICHIN 놈이더라구요.

배렛나루도 묘사되어있는거보고 홀리갓파더를 외침;

https://youtu.be/n2UwMyW99CY?si=W3UppipxKdOt8MPq

'저 배렛나루는 기필코 만져야해;;' 라는 생각에 매물을 찾아봤는데

전부 다 매진이더라구요

당연하겠지.. 16년에 나온 굿즈인데...

 

 

그래서 다른 굿즈라도 있을까 싶어서 중고사이트를 뒤졌답니다.

제가 아는 중고사이트는 번개장터와 중고나라가 끝이었어요. 지역앱까지 치면 당근마켓이 전부였죠.

고로 지인들의 도움을 총 동원해서 인터넷으로 세계여행을 떠났답니다.

 

검색해 본 사이트
국내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다나와
https://www.daangn.com/kr/ https://m.bunjang.co.kr/ https://web.joongna.com/ https://danawa.com/
일본 아미아미 만다라케 일본옥션 스루가야
https://www.amiami.com/ https://www.mandarake.co.jp/ https://auctions.yahoo.co.jp/ https://www.suruga-ya.com/ja
메루카리 라쿠마 아마존 재팬  
https://jp.mercari.com/ https://fril.jp/ https://www.amazon.co.jp/  
해외 아마존 이베이    
https://www.amazon.com/ https://www.ebay.com/    

 

온라인 세계여행을 가보니 제가 일본어를 못하는데도 단어가 다 읽히더라고요.

뭔 뜻인진 몰라도 붉은 글씨니까 매진이겠지...

(그리고 진짜 매진이었음)

 

장바구니에 넣기가 가능한 굿즈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아니 사실 이렇게까지 없을줄은 몰랐어요.

갱스타 그래도 메이져이지않나..? 내 주변 오지콤들 다 이거 한번씩 먹었던데...

오지콤 아저씨도 먹던데 이거...

 

아무튼 오랜 탐색 끝에 매물있는 굿즈를 찾았답니다.

혹시라도 뺏길까싶어서 뭔지는 말 안하겠는데 스루가야에 있더라구요.

(구매 후 업로드) 워릭이 표지로 끼워져있는 갱스타 블루레이였답니다. 한화로 25만원이었음.

 

여태 제가 판 장르들은 다 한국까지 직배송을 해줬어요. 그래서 배대지를 쓸 필요가 없었죠

(핫라인 마이애미와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국내 메이저 장르입니다. 공식굿즈를 한국으로 직배송 해주는 갓장르임)

그래서 이번이 첫 배대지(배송대행지) 가입입니다.

지인은 오덕닷컴을 쓴다던데, 여기는 스루가야 배송대행을 안해주더라고요

(구매대행은 해준다고 함)

그래서 스루가야 해주는곳으로 찾다가 조이포스트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설명글이 가장 자세히 적혀있는곳이라서 선택했어요.

https://joypost.co.kr/

 

회원가입 할 때 통관부호까지 미리 기입해놨어요.

이전에 솜인형 구매한다고 통관부호를 메모장에 저장해놨었는지라 기입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혹시라도 처음 하시는 분들은 요거 참고하시기

더보기

 

검색창에 '개인통관고유부호' 검색 ('통관부호' 만 검색해도 나옴)
기존 통관부호를 확인하고싶으시면 '조회'를, 새로 발급받고싶으시면 '신규발급' 을 선택해주세요.
( '조회'를 누르신 분도 같은 창이 뜹니다. 똑같이 진행하시면 됩니다.) 인증방법 선택 - 빈칸 모두 입력 - 실명인증 - 발급받은 통관부호 확인 - 복사버튼 눌러서 통관부호 작성하는 칸에 붙여넣기 하면 끝.

 

근데 문제가 발생함.

오늘 날짜가 5월 5일이란말이죠.

5월 황금연휴임.

그말은 즉슨, 지금 가입해봤자 구매를 못함.

(결제는 될지도 모르겠는데 아마 구매처가 휴무일테고 배송대행해주는곳도 휴무임)

바보이슈로 인해... 5월 7일이 오기 전에 만반의 준비나 해두죠 뭐.

 


 

ㅁㅊ 이건 굿즈를 사라는 하늘의 계시임이 틀림없음 (5월 5일 오후 9시 11분)

근데 배대지 휴일이라 일 안하지않나?? 일단 지금 결제 갈겨둬야하나??

몰러 일단 결제 갈길거임

뭔일 생기면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해주겠지

 

일단 이 링크의 글을 참고해서 스루가야 회원가입부터 하겠습니다.

(하는 법 설명을 적긴 했는데 가독성 제로니까 참고용으로만 쓰시길)

https://cafe.naver.com/joypost?iframe_url=/ArticleList.nhn%3Fsearch.clubid=24865963%26search.menuid=258%26search.boardtype=L

개인 사서함 번호는 조이포스트 - 배송대행 안내 - 배송지 주소 들어가면 있습니다.
메인화면 상단이나 우측에서도 확인 가능

크롬 자동번역기를 사용하면 크게 어려움은 없을겁니다.

빈칸을 위에 나온 자료대로 작성해주고 'はい' 를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감.

잘 작성했나 확인 후 다시 'はい'를 누르면 됨.

이메일 확인 절차가 나옵니다.

메일 속의 URL을 클릭하면 가입 끝!

이제 제품 구매를 하면 됩니다.

원하는 제품 검색하고 주황색 버튼 클릭.
장바구니 확인 후 다시 주황색 버튼 클릭. 더 추가하고싶은 물품이 있으면 추가 후 클릭합시다.

마침 타임세일중이길래 헐레벌떡 넣음;

아트북도 있는데 이거까지 살 돈은 없어서 패스...ㅠ

최종.
1. 이메일 확인 / 2. 주소 확인 / 3. 점포수령 할것인지 (이용하지 않음에 체크)

국내 신용카드는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트래블OO 카드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 명의로 된게 없음.

고로 페이팔로 할겁니다.

해외덕질 했던 덕분에 다행히 페이팔 가입해둔게 있었음

이걸로 하면 USD로 결제돼서 좀 비싸지긴 하지만 처음에 봤던 가격(25만원)보다는 싸니까요! 어떻게든 되겠지 씨빠!!

4,500원 차이 좀 아프긴 한데 25만원보다는 7만원 싸니까!!

이러면 스루가야에서의 구매는 끝!

구매 확인 메일이 스루가야와 페이팔 둘 모두에게서 날아오면 구매완료 된겁니다. (아마도)

 

이제 배대지에 배송신청을 넣으면 됩니다!

 


 

(조이포스트 이용방법 참고링크)

https://joypost.co.kr/document/delivery-step

 

즐거운 해외직구 - 조이포스트 > SITE 이용안내 > 배송대행 > 배송대행 신청방법(일반)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직구 - 배송대행 및 구매대행

joypost.co.kr

 

배송신청 클릭
유의사항 동의 - 배송대행지 선택 (전 일본에서 구매한거니까 일본으로 선택했습니다)

 

 

< 배송대행 신청서 작성법 >

저도 처음 해보는거라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이미지 등록

이미지 우클릭 - 이미지를 다른 이름으로 저장-파일 첨부

or

이미지 우클릭 - 이미지주소 복사 - 이미지 링크 등록

 

2. 주문번호

주문했을때 뜨는 화면의 S로 시작하는 숫자를 S 포함해서 입력하면 됨.

미리 복사를 안해놨다면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3. 영문상품명

크롬 자동번역기의 언어를 영어로 바꿔준 후 영문제품명을 복붙하면 됨.

 

4. 상품url

상품 화면 주소 복붙하면 됨.

 

5. 트래킹번호

이건 나중에 추가 하는거로.

가입했던 이메일로 트래킹 번호가 날아온다고 하더라고요.

 

+) 상품을 2개 이상 샀을 경우

하단의 '+상품추가' 를 눌러주면 됨

(주문번호는 동일하게 써도 되는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번호가 한개뿐이니까 하나만 써도 되는거겠죠..?)

 

부가옵션은 뭐... 취향껏 하는것같네요

수령지 정보는 가입할때 이미 적었으면 자동으로 입력되어있습니다.

확인 후 신청하기 누르면 끝!

 


 

어우 개쫄려요 이런거 할때마다.

핫라인 마이애미 자켓 자켓 주문할때도 힘들었는데 이건 배대지 이용해야하니까 쫄림이 2배였음;;

블로그 글도 함께 작성하면서 하려다보니

'혹시라도 시간제한 있어서 튕기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타임어택처럼 후다닥 적었네요...

이대로 아무 일 없기를 존쎄빔 해야됩니다.

뭔일 나면... 문자나 메일 주겠지 뭐...

확인 3257208495번 중인데 딱히 뭔가 문제가 보이진 않음. 아니면 내가 문제인걸 인식 못하고있거나..

5월 5일이라 이벤트로 999엔 이상은 국내(일본)배송 무료더라구요.

아자뵹~

 

혹시나 싶어서 쓰는거지만, 저도 해외직구가 처음인지라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아무튼 별 탈 없기를 바라며! 다들 즐거운 어린이날 연휴 되세요!

 


 

5월 6일 9시경에 스루가야로부터 이런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대충 주문내용 확인하고 접수 해주겠다는 내용임

접수 후 확인 메일 보내준다네요.

오늘은 공휴일이니까 아마 내일 메일이 날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일본도 공휴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일은 개뿔;

5월 9일에 날아온 메일입니다.

주문이 많아서 배송이 밀렸으니 1~8일정도 걸릴것같다네요.

일주일정도 신경 안쓰고 살면 될것같습니다.

 


 

5월 12일. 드디어 배송 출발되었습니다!

문의번호라고 나와있는게 트래킹넘버입니다. 송장번호죠.

아래 링크를 눌러보면 내 짐이 어디까지 갔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이제 트래킹번호를 조이포스트 배송대행 신청서에 입력하기만 하면 얼추 마무리가 됩니다!

 

조이포스트 - 마이페이지 - 신청서 접수 페이지를 보면 이전에 신청했던 신청서가 있습니다.

배송사를 선택합니다. 저는 CBcloud 이니 기타를 선택했습니다.
트래킹번호를 입력합니다.
입력버튼을 누르면 해당 이미지처럼 트래킹넘버가 입력되어있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배송할때 배송비만 입금하면 될겁니다 (아마도)

배송을 기다리면서 신청서 우측의 상품정보란을 확인해봅니다.

혹시라도 잘못적은게 있으면 큰일나니까 배대지 도착 전에 확인하기!

 

좋아요, 별 이상은 없네요.

이제 존버뿐입니다.

오타쿠가 제일 잘 하는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존나 버티기' 입니다.

8년째 프론티어 트릴로지 기다리고 있는 사람

제발 배송 중 분실만 안당하게 해주세요.

 


 

5월 13일 오후, 짐이 배대지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조이포스트에서 입금 요청 알림이 왔습니다.

조이포스트에 로그인 후 구매/보관 탭에서 결제대기칸에 숫자가 표시되어있을겁니다.

들어가서 내 물건이 맞는지 확인 후 결제하기를 누르면 결제 가능한 창이 뜹니다.

모바일로 할때는 카드결제만 가능한것같더라고요 (앱카드 결제도 가능)

결제 후 찍은거라 배송준비로 넘어가있음

결제하고나면 확인 알림이 도착합니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정말 끝입니다!!

 

물건값 18만원에 배송대행료가 2만원대니까 대충 +a 해서 21만원정도 들었네요.

ㅎㅏ 드디어 오네요!! 아마 다음주즈음에는 올것같아요. 만세!

 


 

혹시나 피규어 올라온거 없나 싶어서 스루가야를 다시 들어갔다가

동일제품을 제가 샀던 금액보다 절반이나 싸게 파는걸 발견했습니다

젠장~~!!

그나마 위안인점은.. 내가 구매할 당시에 포기했던 드라마CD들이 지금은 다 매진난걸보면

저때 블루레이 안사고 존버했다면 아마 구매를 못했지않을까...

그냥 운명이라고 생각해야겠어요 큿소~~!!

 


 

5월 15일.

조이포스트로부터 물건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발송되었다는 알림이 왔습니다.

'통관 통과하고나면 연락 한번 더 주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쓴 만큼 메꾸기 위해) 노동생활을 하느라 택배 위치 확인도 안하고 까맣게 잊고말았어요.

 

5월 19일.

정신없이 오전업무 쳐낸 후, 휴식시간이 되어서 폰을 봤더니 택배 문자가 와있더군요.

새까맣게 잊고있었는데, 택배는 벌써 바다를 건너서 통관까지 별일없이 통과한거였어요! 대견하다 내 택배!!

 

기쁜 맘을 안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달려갔답니다.

집에 왔더니 뭔가 커다란게 있더라구요. 생각했던것보다 엄청 컸음;

비교사진을 안찍어두긴 했는데, 가정용 프린터만한 박스였어요.

신기하게 비닐 테이프가 아니고 종이테이프를 썼더라구요. 오늘 비온대서 심장 개쫄렸는데 다행히 젖진 않았음.

 

박스를 열자마자 보인것은 수많은 종이 포장재들이었습니다.

살짝 당황했는데 (사유 : 분리수거용 종이 모아둔 느낌이었음) 물건은 별 탈 없이 잘 왔습니다.

보아하니 친환경소재 사용하려고 종이로만 포장한것같더라고요.

와중에 책 있는 쪽 비닐은 찢어져있었음;

 

살펴보니 골판지와 물건을 같이 포장한 후에 골판지 아랫면을 박스 아랫면에 글루건으로 붙였더군요.

근데 글루건 붙은 종이류는 재활용 못하지않나..?

 

일단 뜯겨져있는 소설책부터 살펴봤는데...

책 표지에 스티커 라벨이 붙어있는거에요;;

이열 니콜라스 얼가남이 됐는걸. 내가 얼가남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보고싶진 않았어요.

2025년이면 올해라는건데 2025년에도 책 겉표지를 훼손시키는 멍청이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요;;

심지어 라벨스티커잖아 깨끗하게 못떼어내는거잖아 이럴거면 리무버블로 해달라고 젠장 ㅠㅠㅠㅠㅠㅠ

아니 붙일거면 비닐포장해서 붙이던가 이게 뭐야 장난하자는거냐고~~!!!

왜 하필 앞표지에 붙인건지 전혀 이해가 가질않아요 망할인간들;;

만화방에 붙어있는 라벨도 저렇게 상도덕 없이 붙여져있지는 않다고 미친놈들아!!!

 

후... 아니다...

벽돌이 오지 않은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해야하는걸까요..

내가 첫 해외직구라서 뭘 모르는걸까...

아니그치만니콜라스얼굴이정면으로가려졌는데어떻게가만히있을수가있겠어요이런젠장ㅠ

 

아무튼 진정하고.. 블루레이를 까보도록 하겠습니다.

겉에 주문서가 붙어있고 이건 용케 비닐포장을 해줬더라구요.

(소설도 이렇게 해줬으면 얼마나 좋아)

 

깜쮝이들 머그샷~

불미스럽게도 여기도 니콜라스 자리에 라벨스티커가 붙어져있더라구요...

저건 뭐 어쩔수없을것같긴한데 하필이면 또 니코 자리에 붙어져있냐고ㅠㅠㅠ

 

아무튼 블루레이 자체는 잘 왔습니다.

3권 포장이 벗겨진거 빼고는 다 비닐에 잘 싸여져있더라구요.

나온지 10년 가까이 된 상품인데 전 주인분이 관리를 잘 하셨나봄.

아니면 사놓고 몇번 안봤거나...

 

블루레이 표지!

신기하게도 워릭은 어릴때 모습으로만 있더라고요?? 다른 심부름센터 애들은 현재모습인데 왜일까.

 

3권이 포장이 안되어있길래 먼저 펼쳐봤답니다.

구성품이 블루레이, 단편만화, 설정집 이렇게 되어있는것같음.

의문의 일러스트 한장도 있는데 얜 뭔지 모르겠음...

신기하게도 만화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고 설정집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게 되어있더라구요?? 왜지.

 

워릭 성인버전 일러 왜 없나했더니 1권 뒷표지에 있었음!!!

요거 속표지도 다 다르던데 찾는 맛이 있네요 ㅎㅎ

 

 

아무튼 모든 물건이 잘 도착했습니다!

약간 아쉬운점도 있긴 했는데 통관에 물건을 뺏긴다던가 그런 정말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어서 다행이에요.

긴 글에다가 가독성도 좋지못하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전 블루레이 구경하러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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