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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콕스 & 존 번탈 필모깨기 대장정 ※스포주의※ 본문

배우

찰리 콕스 & 존 번탈 필모깨기 대장정 ※스포주의※

안하 2023. 6. 5. 13:27

필모 후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Jon Bernthal 이 사람의 이름을 한국어로 어떻게 적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구글링을 해봤더니

이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뷰 찾아봤는데

'존 번떨' 이라고 들리는거임

그래서 그냥... 제가 그를 처음 접했을때 번탈로 접했기에 번탈로 했습니다.

(제가 본 인터뷰는 요겁니다)

https://youtu.be/y3EYdSVGPL0

 


 

 


1.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2021)


관람일 : 2021/12/16

별점 : ★★★★★

캐릭터 : 맷 머독

 

맷 머독이라는 캐릭터는 이전부터 알고있었고, SNS에 가끔 뜨는 복도씬 영상만 봤지 직접 본건 노웨이홈이 처음이었다.

내가 보러갔던 관은 조용한 분위기였어서 처음에 맷 머독이 나올때도 헉! 소리만 내고 끝났다.

(그리고 그 관은 정말 조용해서 앤드류와 토비 나올때도 조용했다)

비록 본건 노웨이홈이 처음이긴 했지만 SNS 할때 #SaveDaredevil 해시도 같이 동참해서 한적이 있기에 더 짜릿한 기분이었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은 안나는데, 내가 #SaveShadowhunters를 외칠때랑 비슷한 시기라서  글 올릴때 해시를 같이 올렸을것이다)

영화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딱히 특출나게 좋아한건 아니었는데

어릴때 TV에서 해주던 토비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다 본 상태였고

좀 큰 후에는 영화관에서 앤드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다 봤었다.

톰 스파이더맨은 처음에는 낯가리다가 시빌워 보고 귀여운 친구길래 홈커밍까지만 봤었다

(당시에 좀 늦게 영화관을 찾았더니 홈커밍은 22시정도에 있고 군도가 영화시간표를 꽉 채우고있길래 영화관에서는 결국 못봤다)

(나중에 디즈니 플러스 가입한 후에서야 봤음)(파 프롬 홈은 땡기지가 않아서 안본 상태였다)

암튼 거의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본 상태에서 본 노웨이홈은...

눈물만 나왔다...

가슴이 좍좍 찢겨짐..

팬들을 위해 만든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엔드게임 이후로 재밌다고 꼽은 영화가 많지 않았는데 (엔드게임 자체도 그리 재밌진 않았지만)

노웨이홈은 정말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함..

난.. 어린 히어로가 현실에 부딪혀서 성장하는 스토리를 보면 눈물만 나옴.. (블팬2도 같은 이유로 눈물나옴..)

그치만 스파이더맨을 어렸을때 한번이라도 봤다면 이 영화를 꼭 봐주세요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를 재밌게 봤던 사람도 한번 봐주세요

ㄴㅏ 정말 눈물나와...

 

 


2. 데어데블


관람일 : 2022/02/21 ~ 2022/02/27

별점 : ★★★★★

캐릭터 : 맷 머독, 프랭크 캐슬

 

때는 2022년 초..  드라마 데어데블이 3월에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고

당시에 덕질하고있던 성우(기디언 에머리)가 데어데블에 나온다길래 궁금해서 시즌 1을 틀었습니다.

기디언 에머리가 연기했던 아나톨리(러시아 형제 중 동생)는 4화만에 오베린 마르텔마냥 수박이 터져서 퇴장을 했구요

멘붕한 와중에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하차하지않고 시즌1을 다 달렸답니다.

(디디가 그렇게 이쁘지 않았다면 분명 하차를 했을 것..)

(최애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봐서 2도 호로록 봤어요

그리고 제 데어데블 후기 타래는 이 짤로 도배가 되었답니다.

닌자 좀 그만나와...

그래도 이때 프랭크 캐슬도 보고 맷이 재판 말아먹는것도 보고 엘렉트라와 러브러브 하는것도 보고 재밌었음.

여담으로 프랭크 캐슬 처음에 딱 봤을때 워킹데드 셰인이 생각났어요.

제가 존 번탈을 처음 알게된 드라마 캐릭터죠.

워킹데드 시즌2에서 셰인이 대박 무섭게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그 뒤로 존 번탈 사진 볼때마다 좀 무서워했어요ㅋㅋㅋ

그래서 프랭크 캐슬도 처음에는 대박 무서워했는데

날이갈수록 이 남자가 카렌에게 되게 막 어?? 강아지처럼 어??

진짜 상남자는 강아지같은 짓을 해도 남자력이 꿇리지 않는게 상남자다 마

암튼 시즌2 처음볼 당시에는 퍼니셔 드라마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구 (알았어도 볼 시간이 없었음)

시즌2와 시즌3 사이에 디펜더스를 봐야한다는건 알았는데 좀 길길래 건너뛰고 시즌3으로 바로 들어갔답니다.

근데 시작부터 엘렉트라가 '또' 죽었대

뭔소린가 싶었는데 나중에 디펜더스를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매번 말하지만 본작 스토리를 이해하려면 사이드작품을 봐야하는 시스템이 좀 별로임..)

(만달로리안 시즌3 초반부를 이해하려면 보바펫을 봐야하는것처럼)

암튼 맷의 썬글라스 없이 비장애인인척 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좋았어요.

앞을 볼 수 있는 배우가 앞을 볼 수 없는 캐릭터를 앞을 볼 수 있는것처럼 연기한다는것 자체가 매우 흥미롭고 짜릿했음.

이 장면 보고 '이 남자의 무대연기는 얼마나 더 짜릿할까'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블로그 카테고리 보시면 알겠지만 전 공연예술도 좋아한답니다)

데어데블 보기 전부터 시즌3 4화는 짱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근데 진짜 대박이더라구..

감옥씬 구성 자체도 짱인데 원테이크씬이 심지어 총 11분짜리래면서요..? 미춌다 이 사람들..

암튼 시간이 없어서 시즌3은 나딤이랑 덱스 스토리는 거의다 건너뛰고 봤는데 그래두 재밌더라구요

나중에 디플 들어왔을때 쫌쫌따리 다시 봤는데 다시보니 더 재밌었음.

엔딩도 참 잘낸것같구..

맷 머독과 데어데블 사이에서 끝없이 고민하다가 결국 둘다 해피엔딩됐다는게 넘 좋음..

근데 그렇게 끝내놓고 디즈니 넘어와서 윌슨 피스크가 풀려났더라구요..??

(여담인데 윌슨 피스크가 킹핀인걸 호크아이에서야 알았음)

같은 캐릭터에 같은 배우를 캐스팅한거라서 넷플릭스때의 스토리와는 다를 수 있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그렇게되면 넬슨, 머독 앤 페이지는 어떻게 되는거야..?

엔딩을 그렇게 잘 내놓고.. 디즈니 너 정말 이럴래..??

아직까지 포기와 카렌 캐스팅 안됐대서 충격임..

아니 프랭크는 그대로 캐스팅 됐는데 왜..?

맷 머독에게 포기와 카렌이 없었으면 데어데블도 없었을거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디즈니가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3. 디펜더스


관람일 : 2023/05/17

별점 : ★★★☆

캐릭터 : 맷 머독

 

디펜더스 본다고 했더니 주변분들이 어벤져스같은거 생각하면 안된다고 하셔서 왜인지 봤더니만

애들이 초반부에 대박 비협조적이더라구요

딱히 큰 일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하다보니 큰 일이 되어버려서 피곤해하는 3명과

큰 일 해결하자구 열정 뿜어내는 1명의 이야기..

맷이 초반부에 그렇게까지 비협조적인 모습으로 나올줄은 몰랐음

근데 그럴만 하긴 해..

핸드랑 엮였다가 엘렉트라와도 다시 만나고..

그 엘렉트라가 자기 앞에서 스틱을 죽이고..

그래두 나중에는 포기한테 옷 받고 날아갈듯이 웃고있는거 너무 귀여움~~

디디가 저 옷 입을때마다 꼬박꼬박 츳코미 넣는 제시카도 너무 웃김ㅋㅋㅋㅋㅋ

디펜더스 다른 캐릭터 드라마 안보고 봐도 크게 이해 안되는부분은 없더라구요. 초반에 대충 설명을 해줌.

근데 제시카랑 루크가 사겼다는건 나중에 정보 찾아보다가 알았어요.

드라마 내에서도 조금 나오긴 한데 그냥 친구사이인줄알았쥑..

여담으로 제시카 존스 처음 나왔을때는 마블 드라마가 아닌줄알았어요. 띄엄띄엄 봐서 그랬나봄.

암튼 제시카 머플러 뺏어쓰는 두더지도 귀여웠구

친근한 동네 아저씨같은 루크도 호감이었고

제시카는 이 세상 피곤 다 안고사는 얼굴인데 본질은 선한 사람이라는게 참 좋았음.

대니는 일단 문제가 생기면 돈이나 주먹으로 해결하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어느정도의 돈이면 별말 안하는데 병원까지 걔꺼일줄은 몰랐지..

 맷 머독이나 피터 파커같은 친구들 보다가 대니 랜드 보니까 오랜만에 보는 현금박치기 캐릭터라 좋더라구요ㅋㅋㅋㅋㅋ

조연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반가운 캐릭터들이거나 처음보지만 호감가는 캐릭터들 가득이라서 좋았어요.

 

 


4. 퍼니셔


관람일 : 2023/05/24 ~ 2023/06/02

별점 : ★★★

캐릭터 : 프랭크 캐슬

 

왜인진 모르겠는데 존번탈이 어느순간 제 마음속에 들어와있더라구요??

난.. 마초스타일은 취향이 아니었는데..

취향은 언제나 바뀔 수 있는거죠 ^-^)b

암튼 그럼 퍼니셔를 봐야겠다! 하고 마음먹고 봤는데 대박 재밌는거에요;

하루에 한두편씩 꼬박꼬박 봤는데 진짜 재밌구.. 피 많이튀기고..

잔인한 장면은 많이 안나오는데 피는 정말 많이 튀기더라구요.. 저 피로 수영해도 되겠다..;

그리고 가짜피 볼때마다 데어데블 촬영할때 가짜피가 맛있어서 찰리와 존 둘다 입에 가득 머금고있었다는 썰 떠올라서 귀여웠음ㅋㅋ

앞머리도 바가지머리처럼 잘라서 귀여움이 두배!

그치만 피트 카스틸리오네때의 보송보송미도 죠았음

마이크로와 협상할때 일단 다 죽어야된다는거 보고 대박 마음에들었음..

디디가 봤으면 뒷목잡고 쓰러졌을것같지만..

보는 내내 퍼니셔 시즌1이 디펜더스 이전인지 이후인지 몰랐는데 방금 찾아보니 이후더라구요

그래서 카렌과 대화할때 언급이 없었고만.. (시즌2에서는 있다구 들었음)

그리고 퍼니셔 후기 보면 다들 퍼니셔가 데어데블에게는 되게 잘해준거라길래 왜인가 싶었는데

정말.. 디디에게는 거의 꽃 사다바친느낌이더라구요.. (꽃말구 다른걸 바치긴 했지만)

일단 의심스러운 인물 있으면 잡아다 묶어서 앉혀두는데(여기까지는 동일)

그 뒤로 보통 고문을 하더라구요..?

허벅지에 칼을 꽂는다던지.. 발가벗겨놓고 내버려둔다던지..

근데 디디에게는 종 쥐여주고 쏘라는 정신고문만 했으니까..

이 정도면 프랭크도 디디가 마음에 들었던거 아닐까..? 흥미로운 인물이라 생각했나봄..

프랭크가 사람을 사귈때는 적정 선을 그어두는것같은데

다른사람이 그 선을 넘지 못하게 칼같이 차단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선을 넘어버린다? 그럼 바로 가족이 되는것같음.

지금 작중에서 나온 가족만 해도 실제 가족도 있고 전우도 있고 카렌도 가족이고...

마이크로도 처음에는 철벽치고 지냈는데 후반가서는 걍 가좍됐자너..

사실 데어데블도 이미 프랭크의 가족이 되었을수도있음.

중간에 살짝씩 러브라인 들어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올곧은게 넘 좋았음..

다른 사람을 사랑해버리면 퍼니셔라는 캐릭터성이 무너진다구 생각하기에..

(존윅 3편에서 존이 약지 자른것도 캐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임)

(제작진들도 캐붕이라고 생각했는지 4에서 다시 회수하러 가는 장면이 나오긴 하더라구요)

시즌2는 아직 안봤는데 1보다는 별로라는 평이 있더라구요.

그래두 새 캐릭터가 제법 귀여워보여서 재밌게 볼것같음.

시즌2 보고나면 또 업데이트 하겠습니당

 

 

 

 


5. 쉬 헐크


관람일 : 2023/06/06 ~ 2023/06/07

별점 : ★★★

캐릭터 : 맷 머독

 

쉬 헐크 재미없었다는 평이 많아서 왜 재미가 없는지 궁금한지라 바로 1화부터 틀어봤답니다.

(필자는 게임을 살때도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후기가 있으면 왜인지 궁금해서 사본답니다)

(여태까지 사서 후회한거 없었음)

배너가 n년동안 괴로워하며 하나씩 쌓아가던것을 젠은 한번에 터득하는게 개연성이 없을수있다고는 생각하는데

같은 초능력도 다루는 사람에 따라서 쉽게다루는지 어렵게다루는지 달라지잖음?

스파이더맨들도 같은 거미에 물렸는데 피터1은 웹슈터 있어야 거미 쏠수있고 피터2는 그냥 쇽! 하면 촥! 되자너

고거랑 비슷하다구 생각함.

암튼 데어데블이 여기서 쉬헐크랑 연애를 한다는 것과 슈트가 노란색이 됐다는 것만 알았는지라

넷플릭스랑 캐릭터성이 달라진것은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직접 봐보니 캐붕은 무슨.. 시즌1에서 보여주던 특유의 사람꼬시는 행동 그대로 하고있더라구요ㅋㅋㅋㅋ

드라마 내내 젠이 만나는 남자마다 똥차에 X발X끼들만 있어서 '제발 하늘에서 좋은남자 한명만 툭 떨궈주세요' 이러고 빌었거든요?

근데 정말로 하늘에서 떨궈주더라구

맷이 애인상대로는 최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사람 됨됨이는 바르잖아요.

하급저질인간들만 보다가 맷을 보니까 완전 세인트인거임

세인트포기에게서만 보이던 후광이 맷한테도 보였대니까요??

쉬 헐크 그 짧은 한 시즌을 보는 내내 젠이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인데 자존감떨어지는거 볼때마다 안타까웠음..

그러다 나타난 '쉬헐크로서의 젠'과 '변호사로서의 젠' 둘다 존중하고 지지해주는 맷이라는 남자.. 너무 맛있다..

둘다 지켜야할 도시가 달라서 이루어질 운명은 아니겠지만..  이런 협업캐릭터 너무 좋음ㅠ

암튼 드라마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젠이 쉬헐크로서의 본인과 젠으로서의 본인에 대해 정체성 고민하는것도 보여주고

젠 특유의 제 4의벽 깨는 나레이션도 좋았구

솔직히 엔딩 처음보고 너무 놀랐는데 재밌었음ㅋㅋㅋㅋㅋㅋ 이런 엔딩이 있을수가 있구나!!

케빈이 로봇으로 나온것도 좋았어요ㅋㅋㅋㅋㅋ 로봇좋아!! 캡모자쓴것같은 외형이 너무 찰떡이었음ㅋㅋㅋㅋㅋ

보는 내내 너무 재밌고 짜릿했음ㅋㅋㅋㅋㅋㅋ

Fanboy들이 보면 PC하다고 뭐라 할것같은데 그런 Fanboy틱한 발언들도 드라마상에 이미 나옴ㅋㅋㅋㅋㅋ

암튼 넘 재밌구 씐나구 이렇게 기 안빨리고 재밌게 본 드라마 오랜만이라서 매우 기분이 좋았답니다.

드라마 보다보면 좀 기빨리는 드라마들은 중간중간마다 좀 쉬어가며 보게되는데

(데어데블과 퍼니셔가 그랬음)(나쁜의미는 아니구 드라마 분위기가 어두워서 기빨린다는 뜻임)

요건 6일 저녁에 틀어서 7일 새벽까지 후루룩 봤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짱재밌어요 다른후기들 신경 쓰지 말구 혹시 쉬헐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셨다면 바로 보시길!!

맷 이야기로 넘어와서

맷 머독 첫등장할때는 비명을 질렀고

전투씬에서 특유의 둔탁한맛은 없어지고 체조선수같음만 남아있는것같아 약간 아쉬웠지만

팬들을 위한 헌정으로 복도씬을 준건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고

새 황금뚝배기는 보다보니 익숙해졌고

마지막에 신발 벗고 털래털래 가는 장면은 빵터져서 깔깔 웃음ㅋㅋㅋㅋ

맷이라면 젠을 내어줄수있다!

둘이 혼인을 올리던 파트너관계로만 지내던 난 뭐든 좋으니 너네 알아서 행복하게 지내렴!

 

 


6. 트리즌


관람일 : 2023/06/12 ~ 2023/06/13

별점 : ★★★

캐릭터 : 애덤 로렌스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아는거라곤

애덤이 MI6 부국장인데 어쩌다보니 최연소 국장이 된다는 것과

데어데블과 태스크마스터가 만난다는 것 뿐이었음.

5화의 짧은 내용이긴 해도 기승전결은 다 맞춰져있더라구요?

초중반부는 루즈했는데 5화가 제일 잘만든것같았음.

5화 초반부 보고 개충격먹고 하차를 고민했지만(애덤이 불가사리 댄스를 춥니다)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틀었는데,

엔딩을 너무 잘내줘서 여태껏 쌓인 루즈함이 한번에 날아갔어요.

이게 4화까지는 솔직히 스토리 잘 모르겠구 캐릭터 관계성과 애덤 얼굴이 재밌는 맛에 봤거든요?

근데 5화는 스토리가 재밌어요.

5화 끝에 엔딩 보고나니까 영화 한편을 본것같은 여운이 찡하게 남더라구요.

영화라고 쓰긴 했지만 사실 게임 하나 엔딩본 기분이었음.

캠페인 스토리 있는 게임이 보통 짧으면 5시간이잖아요?

제가 트리즌을 6시간동안 봤는데 진짜 게임 하나 엔딩보고 크레딧보면서 여운을 찡하게 느끼는 기분이었음.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트리즌을 보시면 아실거에요.

절대 중간에 하차하지말고 1화에서 곧장 5화까지 달려보세요 뭔소린지 알거임.

(날짜에 이틀로 적어두긴 했는데 12일 저녁에 틀어서 13일 새벽까지 봤음)

캐릭터 이야기로 넘어와서,

솔직히 애덤이 어떻게 부국장자리까지 오른건지 모를정도로 맹하고 물렁해서 좀 당황했음;

카라랑 전화로 막 대화해도 되는거야..?

국장실 심지어 비서실쪽으로 창구멍도 뚫려있더만..;

정보국 생활 어케 했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현장직 뛰어다닌 스핀오프 내줬으면 좋겠다..

애덤은 맬렁맬렁한데 다른 주연들(카라, 매디, 디디 등)은 똑소리나서 좋았음..

매디도 되게 복합적인 인물이라 좋았구..

디디와는 피를 나눈 전우였지만 현재는 피가 이어지지않아도 자신의 아이들에게 진심인 어머니이자 아내가 되었고..

디디는 그런 매디를 전우였던 과거의 모습으로 돌려내려는것같지만 그게 오히려 악이 되어버리고..

디디는 매디를 정말 진심으로 위해서 한것같았어요. 아니면 매디의 남편을 쏴죽일리가 없지..

약간 그거같았음..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녀의~ 뻔하지만 새로운 이야기~ (feat.토드)

짧게 지나기는 이야기지만 애덤의 전 부인과의 스토리도 궁금하구.. 매디와는 어떻게 만난지도 궁금하고..

카라가 바쿠에서 그 4명의 사람들과 있었던 일도 시각적으로 보여줬으면 했구..

이 드라마가 관계성을 진짜 오질라게 잘말아줘서 좋았어요..

처음에 이 장면 보고 카라와 불륜관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죄책감에 의한거였다는게 너무 맛있었음!!!!

여기 진짜 관계성 하나는 최고로 말아주고요

누가 관계도 그린거 없나 찾아봤는데 고건 없더라구요.. 아쉽..

그래서 제가 만들어봤습니다

왼쪽은 1화 기준이고 오른쪽은 5화 기준(스포일러 포함) 입니다.

매디와 애덤이 재혼부부인것도 넣을까했는데 굳이 필요없을것같아서 안넣었음.

디디에게는 '매디의 피도 안섞인것들이..!' 하는 모먼트가 있어서 맛있긴한데 고건 글로쓰면 너무 구구절절이 될것같더라구요.

처음 트리즌 볼때는 첩보 스릴러 드라마에 19금이길래

고문장면이나 옷 홀딱 벗겨지는 그런거 기대하고 봤는데

그런거는 일절 없더라구요..?

그냥 엄마랑 아빠랑 그런거 한것같은 분위기만 보여주고 아무것도 없음..

티셔츠 위로 털 살짝 나온거 보고 가슴털 까나 기대했는데 그런거 없었습니다..

왜.... 19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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